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위한 실사가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진 다음주말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상용차, 대우전자부품 등의 빅딜 포함 여부와 SM5 생산 계속 여부는 실사계약이 체결된후 삼성과 대우간 추후 협상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양사 자산평가기관으로 선정된 딜로이트투시토마츠(DTT)는 지난 12일 두 회사와 개별 접촉을 통해 주요 쟁점과 실사 방법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으나 ▲이번주중 3자회동 ▲3개월간 실사 외에는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DTT측은 『실사의 구체적 방안 결정뿐만 아니라 계약서 문안작성, 계약금 책정 등에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주내 실사계약 체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내주 후반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DTT는 또 빅딜 대상의 범위와 SM5 생산계속 여부에 대해서는 『양사간 이견으로 쟁점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실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삼성자동차, 대우전자에 대해서만 우선 실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사는 특히 삼성상용차, 삼성전기 자동차부품부문, 대우전자부품 등의 빅딜 포함여부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