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터키)=정승양 특파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는 2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인근 이즈밋시에서 슐레이만 데미렐 터키대통령, 정세영 명예회장, 박병재 사장, 유병우 주터키대사, 아심 키바 키바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8만대 규모의 터키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관련기사 8면>서유럽과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이 공장(현지명 현대앗산자동차사)은 지난 95년 착공돼 모두 1억5천만달러가 투입됐는데 현대와 터키 합작파트너인 키바그룹이 각각 50%씩 투자했다. 양사는 이곳에 1억8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입, 생산규모를 오는 2000년까지 연산 12만대까지로 확대, 매머드공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시장상황에 따라 연산 30만대까지로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박사장은 밝혔다.
주력 생산차종은 엑센트(생산규모 4만5천대)와 그레이스(1만5천대)다. 생산목표는 올해 1만대를 시작으로 내년 4만대, 99년 6만대며 터키 내수시장은 물론 생산 초기부터 주변국에 대한 수출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