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메일 바이러스 주의보] 워드97-2000 탑재 PC공격

E-메일을 감염시켜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97이나 워드 2000 프로그램을 탑재한 컴퓨터를 공격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 바이러스가 곧 커다란 문제를 일으킬 수있다고 미 카네기멜론대학 연구진이 27일 밝혔다.카네기멜론대학의 「컴퓨터 응급대응팀(CERT)」은 지난 26일 「멜리사 매크로」 혹은 「W97M-멜리사 바이러스」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의 존재를 전해듣고 밤샘작업을 통해 분석작업을 벌였다고 밝히고 『CERT 창립이후 10년동안 일반에게 공표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설명했다. CERT는 지난 94년 처음으로 컴퓨터 침입자들이 패스워드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해주는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캐서린 핏헨 CERT 팀장은 『전세계 각지에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30일이 되면 이 바이러가 큰 문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의 멜리사 바이러스는 사용자가 감염된 워드 형태의 문서를 열때 E-메일 주소록을 읽어 들인뒤 감염된 메시지를 주소록에 등재된 최초 50개 주소까지 자동으로 보내면서 증식한다고 CERT는 설명했다. 또 이 바이러스는 원치않는 E-메일을 재생산하거나 전송, E-메일을 전송하는 컴퓨터와 메일 서버에 과부하를 걸리게 한다. 그러나 멜리사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기억장치와 프로그램에는 손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감염된 메시지는 바이러스를 보낸 컴퓨터 사용자의 이름으로 「중요 메시지」는 제목을 달고있으며 내용에는 「당신이 요청한 문서입니다...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말 것..」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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