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5일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에 대한 정부 입장과 관련, "정부가 전혀 상반된 입장으로 오락가락하며 외교사상 유례없는 혼선을 보였다"면서 "이런 외교혼선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정부가 한ㆍ러 정상회담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의 유지 강화에 합의, NMD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가 국내 비판과 미국 반발에 의해 사흘만에 입장을 변경한 것은 국가의 신뢰와 체면을 크게 실추시킨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