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PGA투어 개막… 87억원 '상금 전쟁' 시작된다

20일 '한중 KEB인비테이셔널'로 대장정… 올 시즌 20~30대 강자들 경합 구도 예상

87억원 ‘상금 전쟁’이 마침내 시작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한ㆍ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SBS코리안투어 출범 3년째인 올해 대회 수는 20개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10억원 늘어난 상금은 사상 최대 규모다.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코오롱ㆍ하나은행 한국오픈을 비롯해 5억원 이상 대회만도 7개나 된다. 선수들의 각오가 여느 해보다 새로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역시 작년 3승씩을 거두며 상금랭킹 1, 2위에 올랐던 김경태(22ㆍ신한은행)와 강경남(25ㆍ삼화저축은행)의 경쟁을 축으로 20~30대 강자들이 경합하는 양상의 구도가 예상된다. 20일부터 나흘간 상하이 실포트CC(파72.7,197야드)에서 펼쳐지는 KEB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은 올해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목 디스크 증세로 불참하는 강경남을 제외하면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우선 김경태의 첫 발걸음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신인왕과 상금왕을 석권했던 그는 올 초 4차례 출전한 유럽.아시아 투어 대회에서 잇달아 컷오프 되며 ‘2년차 징크스’ 우려를 낳았다. 올 시즌 일본투어를 병행할 예정인 그는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나 2년 연속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를 차지했던 김형성, 그리고 작년 상금랭킹 3위 김형태를 필두로 한 배상문, 홍순상, 김창윤, 황인춘 등 ‘챔피언스클럽’ 멤버들도 우승을 노린다. 강욱순, 박남신, 김종덕 등 노장들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직 초창기인 중국 선수들의 기량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간판급인 장랸웨이와 량웬총이 나오지 않는 점은 아쉽다. 외환은행이 후원해 창설된 이 대회는 매년 중국과 한국에서 한번씩, 3년간 모두 6차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코리안투어 70명, 차이나투어 상위 60명, 중국 아마추어 국가대표 5명 등 모두 135명이 참가한다. KBS 2TV를 통해 매일 오후2시부터 생중계되며 Xports와 J골프가 당일 딜레이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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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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