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이 평균 2,52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은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 가운데 845곳의 대졸 초임 연봉(고정상여금 포함, 성과급 제외)을 집계한 결과 평균 2,520만원이었다고 18일 밝혔다. 최고연봉은 3,700만원선인 신한은행 등 금융권이 차지했으며 최저연봉은 1,500만원으로 격차가 2,200만원이나 벌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융ㆍ보험ㆍ증권업이 2,89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방송ㆍ언론 2,861만원, 공사ㆍ공기업(2,778만원), 정유ㆍ가스(2,725만원), 제약(2,717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력공급ㆍ시설유지업이 2,033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섬유ㆍ봉제ㆍ의류(2,281만원), 식음료ㆍ식품가공(2,299만원), 컴퓨터ㆍ사무용기기(2,310만원) 등도 급여가 박한 업종으로 꼽혔다.
매출액 순위별로 보면 매출액 상위 10% 기업의 평균 연봉이 2,901만원, 10~20% 기업 2,664만원, 20~30% 기업 2,676만원으로 매출액과 급여 수준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대졸 초임 연봉은 2,800만원 수준으로 221위였고 2, 3, 4위인 현대자동차(3,000만원, 131위), LG전자(2,700만원, 295위), 한국전력(2,900만원, 148위) 등도 연봉 순위가 모두 100위권 밖이었다.
이주원 페이오픈 대표는 “이번 조사에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수령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기업의 규모보다는 사업 내용과 성장 가능성 등 지불여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