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프리킥 '한방'에 당했다.
1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두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을 헌납하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추운 날씨와 아르헨티나의 개인기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특히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한국 수비수를 앞에 두고 짧은 패스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조금씩 한국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조용형을 비롯한 중앙수비수들은 악착 같은 협력 수비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7분 오범석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찬 공이 박주영의 오른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벌어진 상황이라 정성룡은 손을 쓰지도 못했다.
전반 25분 현재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0-1로 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