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호황 종식과 삼성 특검 등에 따른 기업의 경영 불안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4일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의 호황국면이 끝나가고 한국의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어 내년 한국 경제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과 고유가,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으로 지난 수년간 진행돼온 세계 경제의 호황 국면이 끝나가는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우리의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 특검에 따른 우리 기업ㆍ경제 전반에 대한 대외신인도 하락과 경영불안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차기 정부의 우선과제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가 관건인데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엄정한 법 집행과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를 통한 노사관계 선진화, 규제개혁, 반기업정서 해소,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연구개발(R&D) 및 서비스 산업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