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작 사업에 대해 그는 "셰일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의 합작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추진해 왔던 사업"이라며 "추진 1년 여 만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셰일가스 합작 사업이 말 처럼 쉽지는 않았다"고 그간의 소회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셰일가스 기반의 최대 장점에 대해 허 사장은 원가 경쟁력을 지적했다. 그는 "셰일가스를 활용하면 납사 보다 원가가 70% 가량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 때문에 셰일가스에 대해 국내 업체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셰일가스 영향력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여전하지만 석유화학 업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허 사장은 분석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이 다른 업체에 비해 중국 진출을 늦었지만 셰일가스에서는 첫 테이프를 끊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단 본격적으로 사업을 출범시킨 뒤 향후 추이를 봐가면 증설 등도 고려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합작 사업이 국내의 다른 업체로 하여금 셰일가스 시대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허 사장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올해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