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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블로그 95%가 버려진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1인 미디어’ 블로그를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기대 속에 만들어내고 있지만 상당수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사실상 버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해 독자를 모으고 출판 계약 등으로 돈을 벌거나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세상과 공유하겠다는 큰 포부를 갖고 블로그를 시작하지만 막상 이런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로그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테크노라티의 2008년 조사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추적한 1억3,300만개의 블로그 중 지난 120일 사이에 업데이트가 이뤄진 블로그는 740만개에 불과했다. 이런 수치는 블로그의 95%가 사실상 버려지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블로그를 그만 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왜 많은 블로그가 버려지고 있는 지 알아본 결과 처음 생각했던 높은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주디 니콜스(52)씨는 2004년에 자신의 블로그에 큰 기대를 갖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아무런 댓글도 달리지 않았다. 니콜스씨는 NYT에 “나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읽고 댓글을 올릴 것이라 기대해 왔다”며 블로그를 통해 인기를 끌고 돈도 벌 수 있기를 기대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에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니콜스씨는 작년 12월 이후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테크노라티의 리처드 잘리찬드라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때라도 인터넷상에 활동하는 블로그는 700만~1,000만개 정도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페이지뷰를 차지하는 블로그는 5만~10만개 정도일 것”이라며 “대다수의 블로그는 한 명의 독자만 있다는 농담도 있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