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신규 상장되는 LG필립스LCD에 대해6개월 목표주가 3만2천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이성준 애널리스트는 "지난 1년간 호황이던 전세계 TFT-LCD 시장은 올 2.4분기부터 공급과잉 상태에 접어들었고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도 2.4분기를 정점으로 내년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업황 전망을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LCD 산업의 전망에도 불구, 이같은 업황하락시기에 상장해 당분간 탄력적인 주가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공모가는 희망가보다 상당히 낮아졌으나 동종업체와 비교할 때 낮지않은 수준으로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의 5.2배로정해졌다"면서 "비교대상인 삼성전자와 AU옵트로닉스 PER인 6.0배, 4.2배의 중간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장지배력과 더욱 높은 원가경쟁력 등을 감안, 6개월 목표주가는 2004년과 2005년 예상 평균 EPS에 PER 6배를 적용, 3만2천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