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 아시아태평영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오는 이 대통령에게 노다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4∼5분 정도 선 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우연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를 별도로 만나 독도영유권 등 영토 문제에 대해 양국이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클린턴 장관은 한일 양측에 "온도를 낮추고 조화로운 방식으로 함께 노력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할 수 있고 조용하고 절제된 접근법을 취하도록 촉구했다"고 설명하며 이런 입장이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대해 의심과 불확실성을 제기하는 행위가 아시아는 물론 미국이나 다른 어느 나라의 이익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