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노원구, 中에 전용공업단지

서울 자치구들이 관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노원구는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전용공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해 지자체와 중소기업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달 19일 중국의 칭다오(靑島) 핑구(平度)시와 `청도시 핑구공업신구내 노원구 기업전용공단 조성에 관한 협의서`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자기업 유치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노원상공회의소와 핑구공업신구관리회 사이에 체결된 업무협약에는 중국 핑구시측이 8만여평에 전용공단 부지를 제공하는 한편 연간 3,200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적ㆍ재정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상진 노원상공회의소 회장은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노원구 관내 기업은 물론 인근 남양주 소재 기업들에게도 투자유치를 벌이고 있다”며 “올해 안에 50여개 기업이 중국 전용공단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또 현재 관내 테크노타운에 입주해 있는 의류업체인 월드링크 등 일부 기업이 핑구 전용공단에 6개동의 공장을 건립하고 있으며 이달 중 ㈜정우사 등 10여개 업체가 1,000만달러 규모의 설비시설 투자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핑구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원구 전용공단이 들어설 중국 핑구시는 인구 650만명의 항구도시인 칭다오에 속한 5개 시 중 하나. 또 핑구공업신구는 지난 2001년 12월에 설립됐으며 현재 140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밖에 자치구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성북구도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동안 몽골에서 개최된 국제투자유치 워크숍에 투자조사단을 파견, 관내 중소기업제품의 해외 진출 여부를 타진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강동구는 우호협력도시인 중국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금원백화점1층에 우수중소기업제품을 전시ㆍ판매하는 매장인 `한국상품관`을 오는 18일 개점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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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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