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케피탈이 세종증권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그동안 제1대주주였던 세종기술투자와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승케피탈이 지난2일 장내매수를 통해 세종증권의 주식 450만주를 세종기술투자로부터 매입했다고 지분변동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홍승케피탈의 지분율은 16.69%에서 37.38%로 늘어났다.
반면 세종기술투자는 30.04%에서 9.36%로 떨어졌다. 세종기술투자는 이번 주식매도로 135억원의 매각이익을 거뒀다. 평균 매입단가가 4,000원인데 매도단가는 7,050원으로 주당 3,000원이상의 매매이익을 얻은 셈이다.
홍승케피탈은 세종기술투자와 법인만 다를 뿐 실질적인 오너는 세종기술투자 사장인 김형진(金亨珍)씨 인것으로 알려졌다.
金세종기술투자 사장이 홍승케피탈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고 전문경영인인 홍승케피탈 김명현(金明玄)부회장이 나머지 20%중 10%를 보유하고 있다.
또 홍승케피탈이 세종기술투자 지분 60%를 갖고 있고 金사장이 나머지 40%를 소유하고 있어 金사장이 두 회사 모두 실질적인 대주주인 셈이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홍승케피탈과 세종기술투자, 金사장의 관계를 감안할때 이번 지분변동으로 경영권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홍승케피탈 관계자는 『金사장과 金부회장은 친인척 사이가 아니고 사업상 맺어진 관계』라고 말했다.【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