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에 비해 0.16% 하락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1.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는 올들어 평균 3.51%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고 강남구(0.26%), 강동구(0.55%), 강서구(0.39%), 서초구(0.19%) 등 주요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 가락동에서는 가락시영1차가 평형별로 평균 3,000만원씩 올랐으며 잠실저밀도지구에서는 주공5단지가 3,500만-4,500만원 가량 올랐고, 주공 1ㆍ2단지도 평형별로 평균 1,500만원 안팎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주도로 재건축 시세가 반등하고 있는 것을 두고 연초부터 4월까지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랐던 작년 봄의 상황이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오른 아파트는 일부 단지에 그치고 있으며 이도 호가 상승에 그칠 뿐 대부분 매수 문의자들의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은 힘들 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락시영 인근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호가가 오르면서 문의자들이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횡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