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 연구기관 기술과 민간자본이 결합된 연구소 기업이 대덕연구개발 특구에 국내 최초로 탄생했다.
1호는 ㈜썬바이오텍으로 이 회사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방사선 이용 기술을 출자하고 민간기업이 자본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해 설립됐다.
앞으로 이 회사는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보유한 방사선 이용 기술 등을 일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준태 과학기술부 팀장은 “1호 탄생으로 앞으로 연구소 기업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국책연구기관이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을 출자하는 등 연구소 기업 요건을 갖추면 적극적으로 설립승인을 내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부는 연구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덕특구 지원본부 내에 ‘설립지원자문단’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공공 연구기관도 민간의 노하우와 자본을 끌어들여 돈을 벌 수 있는 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