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 22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1% 이상인 성장형이 0.48%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익률은 성장형보다 주식편입비가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같은 수준으로, 성장형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달 이상 운용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95개 중 동원과 합병한 한투운용의 동원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1이 2.28%, CJ운용의 CJ행복만들기주식 1이 1.53%, 한화운용 의 골드비과세KOSPI50Select배당장기주식1이 1.42%의 수익률을 거두며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화운용 펀드는 배당주를 KOSPI50 종목 중에서 고르기 때문에 지난 주 다른 배당펀드와 차별화 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직전 주 연율 -3.76%로 부진했던 채권형은 한주 만에 8.67%로 급반등 했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재경부가 저금리 의지를 재확인 시켰기 때문이다. 재료도 재료지만 금리가 단기 급등했던 만큼 반발매수세도 거칠었다. 한달 이상 운용된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공모시가채권형 88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KB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의 수익률이 한주간 0.26%, 연율 13.56%로 가장 높았고, 조흥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 동양운용의 동양High Plus채권 1이 각각 12.78%, 11.94%로 양호했다. 총수탁고는 한주간 5,892억원 늘어난 200조 8,107억원이다.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도 심화되고 있다. MMF는 1조 1,549억원이 늘어난 81조원 달한 반면, 채권형은 61조7,715억원으로 1,519억원 감소했다. 최근 유입이 주춤했던 순수주식형은 지난 주 1,571억원이 들어와 13조 3,114억원으로 늘었다. /정승혜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