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HBI 200만톤·팰릿 500만톤 생산한나그룹(회장 정인영)은 호주의 리소스 에쿼티즈사와 합작으로 8억달러를 투자, 마운트깁슨지역에 연산 2백만톤 규모의 HBI(철강중간재)공장과 연산 5백만톤 규모의 팰릿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HBI는 용융환원철로 주로 고급강을 생산하는 전기로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펠릿은 HBI를 생산하기 위한 중간재다.
한라는 합작공장 건립과 관련 최근 서호주에 위치한 퍼스시에서 정인영회장과 테렌스 스트랩 리소스 에쿼티즈사회장이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또 이에앞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난 5일 리처드코트 서호주정부수상 등 정부인사를 예방한 바 있다.
한라와 리소스 에쿼티즈는 이번 사업의 정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오는 98년1월 공사에 들어가 2000년초부터 HBI를 생산키로 하고 4억3천만달러에 이르는 이 공장들의 공사는 한라가 맡아 건설한다는데 합의했다.
한라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HBI를 국내로 반입, 국내에 자체 추진하고 있는 철강공장의 선박용 후판생산을 위한 원자재로 사용하고 팰릿의 일부는 오만에 건설중인 연산 2백만톤 규모의 HBI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공장이 들어설 마운트깁슨지역은 서호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3억5천만톤의 철광석매장량과 천연가스가 풍부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채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