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의약품사업부가 조만간 일반의약품의 생산을 완전 중단한다.1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사업의 집중화를 위해 약국판매용 의약품(OTC)중 일반품부문을 올해안에 완전 정리키로 하고 재고원료가 소진되는대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또 정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과 자금은 주력품목인 유전공학의약품과 치료제, 신약개발에 투여키로 했다.
LG가 일반의약품 생산을 중단키로 한 것은 이부문의 매출비중이 1~2%도 채 안됨에도 불구하고 영업·판매를 위해서는 적지않은 인력이 필요하고 광고를 비롯한 홍보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지난해부터 일반약의 제조품목을 점차 축소해 왔으며 현재 10종이 채 안되는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LG는 약국제품중 조제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분야는 계속 존속시키기로 했다.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환자들이 병원이 아닌 약국에서 약을 지어야 하고 따라서 이부문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관계자는 『약국제품의 경우 판매는 미미하지만 비용이 많이드는 단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결정은 불필요한 부문은 정리하고 경쟁력이 있는 분야는 중점 육성한다는 선택과 집중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송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