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동자산 투자 금융시장에 禍될수도" 美 4년전보다 27% 늘어거래파악 어려워 위험높아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목재펀드 나 연금펀드 등 비유동자산에 대한 투자가 금융시장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확한 가격과 거래량 파악이 어려운 비유동자산 투자가 위기를 맞을 경우 걷잡을수 없는 시장 침체가 예고된다는 것이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해 미국의 투자자들이 보유한 10달러 중 최소 1달러가 헤지펀드ㆍ부동산ㆍ사모펀드와 같은 비유동자산에 투자됐다고 그린위치어소시에이츠 컨설팅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3년에 비해 27%나 불어난 것이다. 신문은 이와 관련, "최근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소유한 두 헤지펀드가 파산 위기를 맞은 것도, 비유동자산이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 투자시장의 '주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베어스턴스 소속 두곳의 헤지펀드 경영위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목재ㆍ연금ㆍ부동산 펀드들의 특징은 거래소에 상장되는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즉시 팔거나 살 수 없다는 것. 또 불규칙적으로 거래되는 이러한 펀드들은 손실을 미리 예측하고 팔기도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고수익을 노린 레버리지 중심의 헤지펀드 운용과 남발하는 차입금 사용도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신문은 이러한 자금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최근 몇 년동안 저리로 막대한 현금을 손에 쥐고 과대이익을 좆아 비유동자산에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금융상품의 다양화 ▦신흥국들의 대미무역흑자 호황 ▦중동 산유국들의 오일머니가 넘쳐나면서 비유동자산이 유동적으로 굴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또 "실적에 눈이 어두운 펀드 매니저들이 비유동자산 거래에 대한 충분한 설명없이 자산가치를 과평가해 투자자들의 심리를 부추기는 것도 위험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06/25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