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29·사진)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17일 밝혔다. 디지엔콤은 임형주가 지난 200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미 이민 100주년 기념 음악대축제, 2004년 뉴욕에서 열린 한국전쟁 발발 55주년 전야음악회 등에 잇달아 참가하며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 백악관 산하 대통령 소속 문화체육의학위원회가 수여하는 오바마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2010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단독 공연을 열고 수익금 전액을 한국전에 참여한 전 세계 참전용사 후손의 장학사업에 사용하도록 유엔에 기부했다. 임형주는 국내 문화예술인 중 최연소(만 28세)로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고 디지엔콤은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