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회의에서는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금융 규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 이슈 등에 대해 실무급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토론토 G20 정상회의가 끝나고 11월 서울 정상회의를 대비해 처음으로 고위 실무자들이 모이는 자리”라면서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서울 정상회의 의제 조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20개국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들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 고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누트 웰링크 BSBC 의장이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은행자본 및 유동성 기준에 대한 특별 연설을 하기로 해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보다 강화된 국제기준이 나올 전망이다.
광주 회의가 끝나면 10월 워싱턴에서 재무차관회의를 한 번 더 열어 주요 일정에 따른 세부 사항을 진척시키고 난 뒤 10월21일 경주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서울 정상회의 의제와 공동성명서 초안을 대략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9월 4일부터 5일까지 광주에서 G20 재무차관회의가 끝난 뒤 중국측의 요청으로 9월6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 금융당국자들끼리 별도로 회동해 경제ㆍ금융 협력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