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44억규모 내달부터 주인찾기 운동
'잠자고 있는 신탁예금 찾아가세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는 12월 한달 동안 '휴면신탁계좌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이 기간 동안 신탁 예금자들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갖고 은행을 찾아가면 잠자고 있는 신탁계좌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은행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나 영업장 안내문, 전화통보 등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도 200만 계좌 이상의 예금이 잠자고 있으며 이 중에는 일부 거액계좌도 있어 재산권을 적극 행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번 캠페인 기간이 아니더라도 고객이 인출을 원하면 언제든 돈이 지급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권에서 잠자고 있는 신탁계좌는 총 224만6,000여개(344억7,40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제일(66억3,300만원), 우리(49억7,400만원), 국민(45억5,900만원) 은행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