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2~3일내 공격가능성

아프간 접경 군사력 증강미국은 23일 대테러와의 개전에 대비, 특수부대를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 배치하고 B52 중무장 폭격기를 중동지역에 추가로 합류시키는 등 중동지역에 군사력을 증강시켰다. 미국은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 대한 육ㆍ해ㆍ공 봉쇄작전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이날 미 공군기들이 야간을 이용,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공군기지에 착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 특수부대병력이 타지키스탄 남부의 아프가니스탄 접경도시 쿨야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개전시기는 현재로는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 ABC방송은 22일 미국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순방기간인 22일부터 27일까지는 보복공격을 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 반면 걸프지역 군사전문가들은 앞으로 2~3일 내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걸프지역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주중에 로사마 빈 라덴과 추종자들이 은둔 중인 지역과 아프가니스탄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성과가 없을 경우 시한부 지상작전을 전개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전화화상회의를 통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 전투태세를 총검검했으며 막바지 군사ㆍ외교ㆍ정치적 정지작업에 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앞서 21일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ㆍ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3개국에 특파를 파견, 대미 협조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정부는 9ㆍ11 테러 주동자 체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500만달러의 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7,000명 이상을 동원한 사상 최대규모의 테러수사가 미국을 비롯, 전세계 곳곳에 확대되고 있지만 결정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최인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