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호화주택 소유주들 사이에 대출까지 받아가며 자신들의 집을 개량하는 붐이 일고 있어 가뜩이나 높은 주택가격을 더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CNN 머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머니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체인 `콜드웰 뱅커'가 지난 1.4 분기에 거래를성사시킨 300만 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콜드웰 뱅커의 짐 질레스피 CEO(최고경영자)는 "주택 개량 붐이 고급주택의 가격을 더 높인 주요 원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소득이 10만 달러가 넘고 지난 2년간 100만 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을구입한 미국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1%는 향후 1년간 자신들의집을 확장하거나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주택 가운데 어떤 부분의 개량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경과정원 가꾸기 23% ▲홈시어터 13% ▲부엌 12% ▲온수 욕조 10% ▲수영장 8% ▲와인저장소 6% 등을 들었다.
한편, 이들 가운데 27%는 이미 세컨드 홈을 보유하고 있으며, 17%는 올해 세컨드 홈을 매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대답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