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청계천 주변 분양권과 아파트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평당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섰지만 내년 말 복원 공사가 완공되면 또 다시 값이 뛸 것으로 보고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부동산 중개업소와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청계천이 내다보이거나 가까운 마장동 현대ㆍ금호, 용두동 신동아, 창신동 두산 등이 가격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계천변 분양권도 강세다.
현재 마장동 현대 49평형 매매가는 4억9,000만~5억2,000만원으로 올 초보다 3,000만~4,000만원, 최근 2개월에만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청계천에서 불과 1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아파트는 ‘수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근 입주한 마장동 금호어울림 32평형은 3억4,000~3억7,000만원, 24평형은 2억2,000만~2억6,000만원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마장동 신성미소지움은 32평형이 2억8,500만~3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용두동 신동아 아파트 29평형도 가격이 꾸준히 올라 2억3,000만~2억6,000만원, 창신동 두산은 26평형이 최근 1,000만원 올라 2억3,000만~2억5,000만원의 매매호가를 보이고 있다.
분양권도 오름세를 보여 답십리동 두산 위브 32평형 조합원 분은 웃돈만 1억원을 넘고 있다. 내년 2월 입주하는 마장동 대성 유니드 32평형은 2억9,000만~3억2,000만원으로 분양가(2억1,400만원)를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