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무역적자가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7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5% 증가한 6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월간 최고치 663억달러를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530억 달러를 기록했다.
7월 무역적자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수입이 1.0% 늘어난 1,880억달러를 기록한데 반해 수출은 1.1% 줄어든 1,200억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 감소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국가별로는 중국과의 무역 역조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미국의 대(對) 중국 무역적자는 19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6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1~7월 누적 대중 무역적자도 지난해 1,077억달러에서 1,213억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