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맞춤형 재테크] 40대 가장 노후자금·교육비 설계

정기예금은 추가 수익 가능한 ELD로 갈아타길<br>종신보험 내년 만기되면 월 37만원 변액연금 가입<br>교육보험·주택마련저축은 稅혜택 커 유지 바람직




Q: 44세 남성 직장인입니다. 각각 13살과 11살인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월급여는 실수령액 기준으로 431만4,000원이며 월 지출액은 410만원선입니다. 현재 여윳돈은 은행 예금 2,100만원, 수시입출금통장 200만원입니다. 제 자산은 33평형 아파트(시세 2억7,000만원 정도), 주식 2,200만원 상당, 주택마련저축 400만원 등입니다. 보험으로는 자녀 2명을 위한 교육보험(만기 2018년)과 저희 부부의 종신보험(연금+보장성, 만기 2012년)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부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금 4,115만원 가량 남아 있습니다. 노후자금, 자녀 교육비 등 재테크 재무 설계를 부탁드립니다. A: 40대는 수입이 극대화되면서 본격적인 재산형성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매월 저축 가능액을 최대화하고 이미 모아둔 목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투자의 핵심. 또한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시기이므로 투자손실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장기 적립식 상품을 추천합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성해보겠습니다. 첫째, 현재 보유 중인 정기예금 2,100만원은 저금리 시대에 추가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런 점에선 지수연동정기예금(ELD)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상품의 수익률은 주가지수(코스피 등)와 같은 각종 기초자산 지수에 연동됩니다. 따라서 만기시점의 지수가 기준지수보다 어느 정도 오르내리느냐에 따라 일반 예금 금리보다 높은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LD는 원금 보장형 상품입니다. 또한 예금자보호법상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를 받습니다. 다만 ELD를 선택하실 때에는 연동되는 기초자산의 지수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시점을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둘째, 현재 가입중인 종신보험은 2012년에 납입 만기가 도래합니다. 그때 종신보험으로 불입해 온 37만원을 변액연금보험으로 전환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가입 후 10년이 경과하면 만 45세 이후부터 연금지급이 가능합니다. 변액연금보험은 주식과 채권에 투자되는 상품입니다. 연금지급 시점에서는 원금의 일부가 손실되더라도 납입 원금은 보장되기 때문에 노후자금의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은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 리스크를 헷지(hedgeㆍ위험회피) 하는 기능이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보다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셋째, 소득공제 가능 상품인 연금펀드 가입을 고려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올해부터는 매월 33만원씩 불입으로 연간 최고 400만원까지 소득공제한도가 늘어납니다. 연금펀드에 10년 이상 불입할 경우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보험과 신탁으로도 가입할 수 있지만 펀드는 시중금리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식형 상품을 적극 활용한 고수익 상품을 찾는 게 좋습니다. 의뢰인의 기존 포트폴리오 중 유지해도 좋은 항목도 있습니다. 먼저 현재 13살과 11살 자녀를 위한 교육보험에 가입 중인데 이를 유지할 것을 추천합니다. 교육보험은 저축보험 상품으로 10년 이상 가입시 비과세 혜택 및 복리이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기 수익금은 물론 중간에 자녀의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육비가 지원되어 저축과 교육비 지원이라는 두가지 혜택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주택마련저축 역시 유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 저축 가입시 당해 연도 저축 납입액의 40%이내(최고 300만원)에서 소득공제를 받습니다. 따라서 매월 62만5,000원씩 불입하면 연간 납입액 75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년 12월31일 이전까지 가입하면 만기일까지 비과세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상 기준이 있는데 근로소득이 있는 거주자(일용근로자 제외, 세대주)로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m2 이하인 기준시가 3억원(저축 가입시점 기준) 이하의 주택을 한 채만 소유한 사람입니다. 다음으로는 입출금통장에 보유한 200만원입니다. 이 돈은 언제든지 재투자 및 비상자금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그 밖에도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감안할 때 유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직접투자는 수익의 변동성과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따라서 주식 직접투자자금을 더 늘리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보유 주식을 통해 실현한 수익은 안전자산으로 투자하길 권유합니다. 최근 대부분 사람은 인생 목표로 노후준비를 꼽고 있습니다. 반면 40대에는 자녀 교육비가 가장 많이 지출이 되는 시기입니다. 노후에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지나친 사교육비 지출은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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