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금리 4.3%대 진입 눈앞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콜금리를 인하할 뜻을 비침에 따라 채권금리가 연일 하락하며 4.3%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금융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6%포인트 내린 4.40%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10월 이후 18개월만에 지표금리가 4.3%대 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특히 단기물이 강세를 보여 6개월물 이하는 매물을 찾아보기기 어렵고 만기가 1년 안팎 남은 통안증권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통안증권 1년물 수익률은 0.07%포인트 떨어진 4.39%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표금리 사상 최저치(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기준, 2001년 10월4일 4.34%)가 0.06%포인트 밖에 남지 않아 금리급락에 따른 경계성 매물도 속속 나와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신사의 한 채권 딜러는 “콜금리를 한차례만 0.25%포인트 내리고 추가인하 가능성이 없다면 사상 최저치를 뚫고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며 “단기물의 경우 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좀더 내려갈 여지가 있지만 장기물에는 이미 거의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가 오는 13일 콜금리를 내린 후 한 차례 금리인하를 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할 지 여부가 앞으로의 금리 추이에 변수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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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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