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방, 스톡옵션 해프닝

주채권은행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기업의 경영진에 대해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하려다 채권단의 이견으로 무산된 사례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우방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지난달말 ㈜우방의 워크아웃 관련 운영위원회에서 감자후 현 대주주에 대해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은행은 감자를 실시할 경우 대주주의 지분이 대폭 줄어들어 전문경영인이나 다름없게 되는 만큼 이들에게 경영정상화의 동기를 주기위해 스톡옵션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채권단이 이 방안에 대해 『워크아웃 기업의 경우 해당 기업이 채권단에 피해를 입혔고, 이에 대해 상환을 독촉해야 할 입장인데 대상기업의 대주주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반대해 무산됐다. 한편 서울은행은 채권단에 내놓은 워크아웃 방안에서 ㈜우방에 대해 1,200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1,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인수 등을 포함, 2,400억원을 출자전환키로 했다. 서울은행은 4일 채권단 사전회의에 이어 5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워크아웃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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