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

9일 노조원 찬반투표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협상을 시작한 지 101일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25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에서 기본급 9만7,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14%)과 성과급 350%+500만원 지급, 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연속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통상급의 50%+50만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1인당 20만원 지급, 주거지원기금 50억원 증액, 대출금 한도 2,500만원으로 증액, 미혼자 결혼자금기금 10억원 증액, 수당 1인당 1만원 지원, 정년 현행 만 60세 유지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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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막판에 문제가 됐던 노조간부 고소고발ㆍ손배소 철회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전날 교섭에서 노조가 생산라인을 무단 점거한 노조간부 6명에 대한 7건의 고소고발ㆍ손배소 철회를 요구하는 바람에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정체 및 엔저 공세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함께 극복하자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며 “선진 노사문화 발전을 통해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9일 전체 조합원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가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5만191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했고 이로 인한 생산차질액만도 1조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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