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0월23일 시판가입고객에게 암보험 무료 가입
가입 즉시 용도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대출지원
만 15~65세에 한해 1인1계좌
계약기간은 1~5년까지 연단위
11월18일 현재 계약고 1조172억원
고객의 재산을 늘리면서 건강에 대한 불안까지도 해소시켜주는 상품이 은행권 최초로 나왔다. 국민은행이 지난 10월23일부터 판매하는 「국민암보험부금」은 연 9%씩 재산을 불려주는 상호부금 기능에 더해 가입고객에게 최고 2,000만원까지 암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주는 은행권 최초의 「방카슈랑스형」상품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출범 이후 가족의 건강과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 실직에 대한 불안 등이 고조되면서, 소매금융 전담은행인 국민은행이 서민들의 이같은 불안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한 것. 기존 상호부금상품의 재산증식 기능에 더해 각종 건강가치 추구를 위한 보험 무료가입과 각종 대출지원이라는 부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상품의 취지가 IMF시대를 살아가는 고객들의 욕구에 부합해서인지 11월18일 현재 「국민암보험부금」 가입 계좌수는 5만3,172좌, 발매 20일만에 계약고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무수한 은행권 상품가운데 벌써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여서 국민은행은 이 상품이 앞으로도 꾸준한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상품의 매력은 재산증식 기능에 부가되는 각종 부대서비스. 우선 3개월 이상 입금 지연없이 10만원 이상씩 월부금을 납입한 고객에겐 월부금액에 따라 5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암보험에 무료가입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험 가입으로부터 60일 이후에 암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또 상품 가입과 동시에 예금주 본인은 물론 자녀나 배우자, 부모 명의로 최고 1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대출 한도는 용도에 따라 창업·부업자금 1억원 주택구입·매도자금 1억원 교육·결혼·질병치료자금 5,000만원 전세입주·반환자금 5,000만원 등.
재산을 늘리는 은행상품 본래의 기능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상품의 이자율은 1, 2년 만기일 경우 9.0%를 비롯해 3년 만기 9.5%, 4년 만기 10.0%, 5년만기면 10.5%로 은행권의 다른 상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돈도 늘리고 IMF시대의 불안까지 없애주는 일석이조(一石二鳥) 상품인 셈이다. 【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