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로코 강진 300명이상 사망

24일 새벽 2시30분(현지시각)께 모로코 북동부 해안도시 알 호세이마 시 인근 지역에 리히터 규모 6.1 이상의 강진이 발생, 최소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충격에 매우 약한 진흙 가옥이 대부분인 알 호세이마 인근 농촌마을을 강타,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 당국자는 “진흙 가옥에 3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었고 구조작업의 진척이 더뎌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대부분 무너져 내린 집 더미에 깔려 있어 사상자 수 등 추가적인 피해 실태도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최초 발생지역에서 160㎞ 정도 떨어진 페스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으며 여러 차례 여진도 뒤따랐다. 현재 군민 합동으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도로망이 워낙 열악해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자들은 “매우 끔찍한 요동으로 집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라고 말했다. 알 호세이마는 모로코 북부지역의 가장 큰 도시로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베르베르족이 거주하고 있다. 모로코는 1960년 남부 아가디르를 강타한 지진으로 1만5,000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었었다. <정원수 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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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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