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터기술, 실적모멘텀 "부푼꿈"

고수익 '미디팩' 비중 늘고 해외 공략도 확대<BR>"올 매출 1,200억·영업이익률 30% 돌파 예상"



영상반주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이 올해 매출 1,000억원 대에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을 것으로 보여 ‘실적모멘텀’이 예상된다. 엔터기술은 7일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84% 증가한 1,200억원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40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순이익도 301억원 정도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해 60% 내외의 매출, 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엔터기술이 올해도 ‘깜짝 실적’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하드웨어(노래반주기)와 콘텐츠(미디팩)를 결합한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곡목추가용 소프트웨어내장 칩인 미디팩은 ▦각국의 음원 저작권 확보 ▦사전에 반주기 대량 보급 ▦디지털화를 위한 시간 및 비용 소요 등의 이유로 다른 기업들이 넘볼 수 없는 엔터기술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회사측도 올해의 실적목표를 공개하면서 “미국 및 유럽 등 신규진출지역의 판매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미디팩의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뉴속칩(NewSoC Chi) 개발로 원가가 절감돼 매출은 물론 이익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엔터기술은 올해 미국ㆍ유럽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2만여곡의 음원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날 엔터기술이 미국에서의 고객기반 확대로 2분기에 매출이 273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적정주가를 3만8,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하반기 매출이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올해 실적이 회사측의 목표수준을 넘을 가능성도 크다”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사업부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독창성을 감안하면 실적증가 추세는 수 년동안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또 8일부터 추가 상장되는 150만주의 유사증자 물량에 대해서는“유상증자시 실권률이 1%내외에 그쳤다”며 “단기적으로 물량압박으로 주가가 밀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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