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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100만 배럴급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완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름 112미터, 높이 75미터, 자체중량 5만9,000톤 규모의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0년 노르웨이 ENI 노르게 AS사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이 FPSO는 오는 7월 말까지 노르웨이 북부 햄머페스트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85㎞ 떨어진 골리앗 해상유전에 설치돼,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골리앗’으로 명명된 이 원통형 FPSO는 바람, 조류, 파도 등으로 인한 외부충격을 분산시켜 기존 선박형보다 거친 해상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엄격한 노르웨이 표준해양규정에 맞춰 발주처의 설계 수정 요청을 반영해 지난 2011년 6월 착공한 지 3년 8개월만에 완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30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급으로 원통형 FPSO의 대형화를 이뤄냄에 따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고 말했다.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