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별 핵심역량 양성프로그램 추진/전문인력과정엔 유학비용 전액지원불경기로 사원교육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든 요즈음 사원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한솔제지다.
한솔은「한솔은 사람이다, 한솔은 기술이다, 한솔은 미래다」라는 경영이념 첫머리에 인재양성을 둘 정도로 사원교육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실제 한솔제지가 투입하고 있는 사원 1인당 교육비는 연 1백7만4천원(지난해 기준)이다. 매출액 대비로 환산하면 삼성그룹에 못지않는 수준이다.
교육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이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사원들이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직급별로 세분화해 순차적으로 개발하는「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일반 사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인력양성과정과 과·부장급의 간부를 대상으로 한 국제경영관리자과정, 그리고 임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리더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글로벌리더과정은 이미 임원이 미 시라큐스대에 파견돼 리더쉽, 경영관리 등의 아이템을 연수받고 있다. 국제경영관리자과정 역시 과·부장급 간부들이 시라큐스대에 파견돼 국제적 안목과 소양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인력 양성 프로그램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전문인력양성과정으로 경쟁율이 10대 1에 달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의 각 부분 30위 이내 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음은 물론, 교육기간중 등록금과 생활비 일체를 지원받기 때문이다.
한솔의 한 관계자는『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이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은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확신때문』이라면서 『특히 이같은 교육 프로그램은 당장 사원의 사기진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정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