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퓨전메모리인 ‘원낸드’의 수요처를 모바일에서 PC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3세대 휴대폰 등 멀티 모바일기기 시장 공략에 주력해 오던 원낸드를 향후 PC용 하드디스크의 버퍼 메모리로 공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회의(WinHEC)'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 XP’ 후속 버전인 ‘롱혼(Longhorn)’을 지원하는 차세대 하드디스크에 1기가비트(Gb) 원낸드를 버퍼 메모리로 탑재, 성능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하드디스크에 원낸드를 버퍼메모리로 탑재하면 하드디스크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직접 저장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데이터 저장 전에 원낸드가 임시로 데이터를 저장해주기 때문에 하드디스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롱혼’ 기반의 PC에 사용되는 차세대 하드디스크인 ‘하이브리드 HDD' 를 자체 개발,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