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는 여중생을 성 추행하다 혀를 잘린 고등학생이 잘린 혀를 찾으려다 경찰에 검거 됐다.울산남부경찰서는 26일 여 중생을 흉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빼앗고 성 추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박모(17ㆍ고2)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같은 날 밤 12시15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모아파트에서 귀가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이모(14ㆍ중2)양을 흉기로 위협, 1,200원을 뺏은 뒤 성 추행하다 이양에게 혀를 1㎝가량 잘렸다.
박군은 곧바로 달아났으나 혀를 봉합하기 위해 박군의 어머니가 잘린 혀를 찾으러 왔다가 이양으로부터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수사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현재 부산의 모 대학병원에서 혀 봉합수술을 할 예정이다.
김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