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회수 과다銀에 추가 자료제출 요구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ㆍ3부실판정 당시 235개 기업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지원실태를 조사한 결과 3~4개 은행의 여신회수가 과다하다고 판단, 이들 은행에 대해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과다하게 여신을 회수한 이유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초까지 여신회수가 지속되고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담당 임원에 대한 문책 등 제재를 단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31일 "20여개 은행들로부터 일제히 지난해 10~12월의 235개 기업에 대한 여신변동 사항을 제출받아 집계중"이라며 "아직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3~4개 은행의 여신회수가 많았던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연말 회수가 많았던 것은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회수했다가 연초 다시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에 대해선 1월말 여신잔액 상황을 다시 제출받은후 고의적 여신축소인지를 파악하는 등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