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를 비롯한 많은 비가 내리고 예년과 같은 무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기상청은 23일 '2001년 여름철(6∼8월) 기상전망'을 통해 "올 여름에는 6월과 8월에 장마전선 등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며,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6월 하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장마가 끝난 뒤인 8월 후반에도 대기 불안정과 태풍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등의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은 평년의 11.2개와 비슷하겠으며,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수도 평년(2.4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정규 장기예보과장은 "올 여름은 무더운 날씨를 보일 가능성이 크며, 국지성 집중호우 등 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