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등 공업제품·집세·서비스 가격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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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과 공공서비스 요금이 들먹이면서 연말 물가가 불안하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집세, 서비스의 가격상승으로 전월대비 0.1%,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5월까지 전월비 0.4~0.6%의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다 다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수해로 인해 9월엔 큰 폭으로 반등했다.
수확기를 맞은 농산물은 채소가 6.1% 올랐지만 곡물이 0.8%, 과일이 15.3% 내리면서 3.3% 떨어졌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1.6%, 1.4% 올랐다.
석유류가 1.4%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0.3% 상승, 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집세는 0.2% 올라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지방의 상하수도 요금이 인상되면서 공공요금은 0.2% 올랐고 자장면과 미용료, 보일러 수리비 등으로 개인서비스 요금 역시 0.2% 상승했다.
한편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2%를 기록했다.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식료품값이 떨어지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