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유통 자동발주시스템 개발/업계 최초

◎재고관리 손쉬워 제품회전율 2배 높여「로손」을 운영하는 코오롱유통(대표 김홍기)이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동발주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자동발주 시스템은 점포에서 본부에 상품 주문을 할 때 품목마다 일일이 재고를 파악, 전산입력을 할 필요없이 자동적으로 발주가 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11일 코오롱유통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상권 등에 따라 점포 유형을 10여개 정도 만들고 유형별로 표준재고량을 설정해두면 판매가 된 후 빠져나간 상품이 저절로 채워지게(refill) 되는데 표준재고량은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판매 데이터를 축적해 만든 표준재고관리(Standard Inventory Control) 시스템을 기준으로 설정된 것이다. 코오롱유통은 지난해말 이 시스템의 시범 테스트를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90여개 점포에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유통의 김홍기 사장은 『미국의 로손 본사에서 이 시스템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 올 연말께 컴퓨터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유통측은 자동발주를 하게 되면 재고관리, 결품 관리 등이 손쉬워져 판매기회 손실을 막을 수 있으며 제품 회전율도 2배로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사장은 『최대 장점은 본부가 컴퓨터 데이터를 보고 직접 발주를 해주기 때문에 점주들의 일손을 덜수 있다는 것』이라며 『점주들은 청결, 점포관리 등에만 신경쓰면 되므로 그만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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