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주가 8일 외국인 매수주문 유입과 영업지표 호전 등을 재료로 강한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대한항공은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전일보다 500원(3.00%) 오른 1만7,150원으로 마감, 거래일수로 6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도 90원(3.64%) 오른 2,560원으로 마감했다.
항공주들의 이날 상승은 지난 11월 인천공항 이용 국제여객수가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적반전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주익찬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 이후 주춤했던 동남아시아 항공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최근 국제 여객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종은 올해 이미 실적전환이 확인됐지만 항공주는 내년부터 실적 반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