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배당세 완전면제 검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가 부양책의 일환으로 배당세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타임 최근호(13일자)에 따르면 백악관은 그동안 배당에 대한 50%감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시대통령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배당세를 아예 면제하는 `깜짝 이벤트(Tax Surprise)`를 준비하고 있다고 백악관 측근이 밝혔다. 이는 현재 주식 투자자와 기업에 이중으로 과세하고 있는 배당세를 없애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의한 차익뿐 아니라 기업의 수익개선을 통한 이득을 골고루 나누어 가질수 있도록 돕는 한편 ▲기업들에게도 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의무를 충실히 수행토록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타임은 부시 대통령이 7일 발표 예정인 미 경제 부양정책에 신규 고용창출과 실업자 복지 혜택 제공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증시 환경은 미 경제의 중요한 척도라고 믿고 있다고 측근의 말을 빌어 전했다. 타임은 그러나 이번 경기 부양안을 실행하기 위해 미정부가 앞으로 10년간 6,000억 달러의 비용을 소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재정적자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미 정부에 `무거운 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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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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