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권 섭렵 탄탄한 이력 강점

■ 외환은행장 이강원씨 내정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최경식 현대증권 사장, 유재환 한미은행 전 부행장 등을 제치고 이강원 LG투신운용 사장이 외환은행장에 내정된 것은 기본적으로 정부와 대주주가 모두 선호할 만큼 탄탄한 이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지난 50년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77년 타이 타마사트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85년 미국 존스홉킨즈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77년부터 산업연구원에서 지역5실장ㆍ동향분석실장으로 일했으며 89년 대신증권 상무이사, 95년 기아포드할부금융 대표이사를 거쳐 93년 4월부터 95년 11월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금융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이어 LG구조조정본부 사업조정팀 전무, 2000년 LG투자증권 지원총괄 부사장을 지내고 지난해부터 LG투신운용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금융이론에 밝고 할부금융과 증권ㆍ투신 등 2금융권을 두루 섭렵한데다 ADB 근무를 통해 국제감각도 익혔다. 행추위는 물론이고 정부도 이 정도의 실력이면 외환은행장으로서 적임자라고 본 것이다. 이 내정자가 쉽게 풀리지 않는 하이닉스반도체 등 기업구조조정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보수적인 은행조직을 어떻게 개혁해나갈지 외환은행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화용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