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굴삭기 업체들, 中시장 공략 대폭 강화

현대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등 국내 굴삭기 업체들이 중국 굴삭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이 서부지역개발, 베이징 올림픽 유치 등으로 인한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까닭이다. 7일 기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2만1,5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굴삭기 시장은 2004년 2만5,500대, 2005년 3만대로 매년 20%씩 급신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3,898대(시장점유율 22.4%)를 팔아 1위에 오른 현대중공업은 기존 창저우 공장 외에도 베이징 생산법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올해에는 7,500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순회 기동 정비팀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A/S전략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옌타이유한공사를 통해 금년에 6,000~7,000대 가량을 판매, 현대중공업을 바짝 뒤쫓거나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에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도 중국시장에 진출, 국산 굴삭기의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볼보는 상하이 푸둥지구에 연간 1,500대 생산이 가능한 굴삭기공장을 완공,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30톤 이상의 중형 굴삭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 5~10년 뒤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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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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