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통경찰관이 금품요구 물의

20만~50만원 정기 상납 요구경기 화성경찰서 교통지도계 소속 경찰관이 관내 운수업체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과 향응을 요구해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경찰관은 관내 운수업체에 경찰관들의 식사제공을 강요하거나 경찰서 상급자들에게 상납해야 한다며 금품을 요구해왔다는 것. 경기 화성경찰서 교통지도계 이모(41) 경장은 지난해 8~11월까지 오산시 관내를 운행하는 A운수업체로부터 교통단속을 펼치지 않는 조건으로 정기적으로 20만~50만원의 상납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B운수업체로부터도 2~3차례에 걸쳐 식사제공을 받는 등 관내 업체를 상대로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운수업체의 한 간부는 "교통 경찰관들이 상급자들에게 상납을 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금품을 요구했다"며 "금품을 상납하지 않을 경우 교통 스티커를 발부받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이 경장은 "운수업체로부터 상급자들에게 상납을 한다며 금품을 요구한 일이 없으며 업체 관계자들을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 경찰관은 관내 운수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그동안 상납받았던 금품을 돌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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