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테마주 '꿈틀'7월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무선인터넷 테마가 주식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G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분야는 2005년 매출이 2조9,640억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전세계적인 무선상거래(M-COMMERCE) 규모도 2005년에는 2,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주식시장에서 무선인터넷관련주는 이동통신서비스업체·단말기제조업체·솔루션개발업체·콘텐츠제공업체의 4가지 소테마로 다시 분류할 수 있다. 각 테마별 관련기업의 무선인터넷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해 본다.
◇이동통신서비스업체=셀룰러폰과 PCS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한통프리텔·LG텔레콤 등 5개 이동통신사업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한 통신망과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내년 중반까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17670)=WAP기반으로 생활정보·운전편의정보·위치정보·뉴스·증권·여행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00년말까지 이용자 750만명에 무선인터넷 매출이 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통프리텔(32390)=3만여개의 다양한 위치정보 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무선 복합 사이트를 통한 웹검색에 이어 사용자간 대화형 통신·전자상거래 등을 제공하는 유무선 복합포탈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솔엠닷컴(30700)=카테고리별 분류를 통해 URL 입력없이 접속이 가능하다. 유통구조를 무선인터넷 서비스 위주로 개편해 신유통망 구축을 추진중이다.
▲LG텔레콤(등록예정)=6월17일 정통부 발표기준으로 국내최다인 103만명의 무선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다음·네티앙·천리안·드림위즈 등과 제휴 및 심마니와 검색엔진 공동개발을 추진중이다.
▲신세기통신(비상장)=컴퓨터와 휴대폰에서 이용 가능한 유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7인치 컬러 LCD모니터와 32MB 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한 지능형 무선인터넷 단말기 보급을 추진중이다.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무선인터넷 활성화 진전과 가입자수 증가가 직접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다. 2003년까지 무선인터넷지원 이동전화기는 3억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5930)=애니웹과 WAP소프트웨어를 채용한 5개 모델의 무선인터넷 지원 단말기를 출시했다. 퀄컴과 제휴를 통해 초고속데이터 분야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정보통신(11650)=WAP게이트웨이를 개발, 미국 벨아틀랜틱모바일·러시아 모바일텔레시스템 등 이동통신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전자(00660)=MDR(MOBILE DATA RATE) 기능을 채택해 속도문제를 대폭 개선했다.
▲텔슨전자(27350)=고속 무선인터넷 기능과 인터넷정보서비스 접속 기능·데이터 다운로드 기능을 갖춘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한통프리텔에 납품중이다.
▲세원텔레콤(36910)=WAP을 채용한 차세대 PCS단말기를 SK텔레텍과 한솔엠닷컴에 공급중이다.
◇솔루션 개발업체= 무선인터넷 솔루션의 중심이 되는 운영체계·프로토콜·브라우저 등에서는 미국업체가 강세를 보여 국내기업의 개입여지가 크지 않다. 그러나 상당수 국내업체들은 WAP게이트웨이·HTML변환솔루션·보안/인증·전자상거래·무선인터넷 사이트구축 분야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커스(34600)=WAP게이트웨이 상용화에 성공, LG텔레콤에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디지탈라인(37240)=HTML 기반 콘텐츠를 WAP·MHTML 기반으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버추엘텍(36620)=기업 인트라넷을 핸드폰으로 연동한 「조이데스크 WAP에디션」을 개발했다.
▲싸이버텍홀딩스(37240)=무선 전자상거래용 인증솔루션인 「몽키」를 개발완료했다.
▲기타 비상장업체=에이아이넷·제이텔·아이소프트·에이아이·인포뱅크·이니텍·위트넷·드림시큐리티·네플·EXE모바일·CCR·대상정보기술 등이 있다.
◇콘텐츠 제공업체= 기존 유선환경 하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던 업체들이 광고수입에만 의존했던 점과 비교한다면 수익모델은 유선환경보다 양호하다. 그러나 단기간내에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음(35720)=LG텔레콤에 무선인터넷 기반 이메일·뉴스정보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드림위즈(등록예정)=LG텔레콤과 제휴해 무선인터넷 기반 이메일·채팅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기타 비상장업체=넥슨·오픈타운·토이소프트·메타미디어·지오인터랙티브·마리텔레콤·지어소프트 등이 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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