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중독균 진단 DNA키트 출시

4시간이면 음식물이 식중독균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는 진단시약이 등장했다.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서린바이오사이언스(대표 황을문)는 최근 살모넬라, O-157균등 식중독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DNA키트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진단키트를 사용하면 원인균을 밝히는 데 불과 4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식중독의 예방과 치료시간을 대폭 단축하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식중독 원인균 규명을 위해서는 균을 배양해 진단키트를 사용,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1~2주 정도의 장기간이 소요됐다. 또 단 한번의 반응실험으로 장 출혈성 대장균등 여러 개의 오염된 균주들을 동시에 밝혀낼 수 있는 것도 이 진단키트가 가지는 장점이다. 회사측은 이 키트가 연세대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실에서 인체 병원균을 대상으로 적용시험을 거쳐 이미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하고 이의 개발로 연간 7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200만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관계자는 "앞으로 식품업체, 육류수입업자, 음식점 및 병원 등을 대상으로 이키트의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산업적 유용 미생물인 유산균등의 개발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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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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