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인터뷰] 어진 안국약품사장

[제약-인터뷰] 어진 안국약품사장『코스닥 등록을 재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견실한 성장을 이뤄 내겠습니다』 2세 경영인 어진(魚津·38·사진) 안국약품 사장이 코스닥 등록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밝힌 포부다. 魚 사장은 『코스닥 등록은 일반 투자자에게서 돈을 꾸는 것』이라며 『매년 정산한다는 생각으로 발전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나간다면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회사발전 전략을 새롭게 세웠다. 魚 사장이 밝힌 회사 발전전략은 마케팅 전략 쇄신과 신약·신제품 연구개발 강화로 요약된다. 魚 사장은 『의약분업을 대비해 병·의원에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MR제도(MANAGER REPREZENTITIVE) 신설, 인력 보강 등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며 『조만간 온라인 주문시스템 등 웹마케팅 시스템 구축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그가 구상중인 웹마케팅 시스템은 의약품 전자상거래를 위주로 하는 다른 업체들의 온라인 마케팅과는 내용이 다르다. 魚 사장은 『동네의원들 살리기를 겸한 것으로 일반 환자들과 동네 의원들을 연결, 언제든지 상담도 하고 필요하면 화상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미 모 IT업체와 제휴를 체결 사이트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마케팅 전략 쇄신을 위해 魚 사장 또한 『전문의약품 비중을 현재 50%에서 최고 65%로 늘려나가는 한편 제품의 구조조정을 단행, 30여개 품목으로 축소하고 신약 및 특화된 신제품에 대해서는 전사적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전략에 대해『제약회사의 경쟁력은 뭐니뭐니 해도 신약과 신제품 연구·개발에 달렸다』며 『자체 연구개발 보다는 유망 프로젝트 발굴, 외부와 제휴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이후로 동덕여대, 벤트리, 독일 H사 등과 공동으로 분무형 항구토제, 생약을 이용한 관절염 치료제, 광학활성 소염진통제 등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魚 사장은 『해외 신약 도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지난 98년 일본 덴카사로 부터 골다공증 치료제 예카테닌을 도입한 것을 비롯, 현재 미국·독일·프랑스 등지로부터 방광암 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부분비만 치료제 등 도입을 위해 계약 협의중』 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전략을 통해 올해 매출을 작년 보다 20% 이상 증가한 240억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魚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틀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지난 92년 안국약품에 입사, 98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9 19:0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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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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